박태환(27·인천시청)이 아시아선수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9일 오후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 남자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 5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는 중국의 린용킹(48초81), 3위는 일본의 나카무라 가쓰미(48초77), 박태환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서울대 출신 양준혁(22·전주시청)은 50초19 의 기록으로 위를 기록했다.
자유형 200m, 400m에서 압도적인 레이스와 호기록으로 2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100m에서도 경이로운 역영을 선보였다. 4번 레인에서 첫 50m를 23초67,3위로 주파한 후 48초57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012년 대회에서 중국의 뤼저우가 세운 49초27, 종전 대회 기록을 경신하며 박태환의 이름을 새겼다.
최근 박태환의 100m는 상승세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8초70의 한국최고기록으로 우승한 박태환은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챔피언십에서 48초42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웠다. 지난 충남체전 400m 혼계영에서 100m구간에선 48초09의 호기록을 냈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