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도로공사를 누르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IBK기업은행은 15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21, 25-16)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기업은행은 5승2패를 기록,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도로공사(2승5패)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 팀은 개막전에서 맞붙은 바 았다. 당시에는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대0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외국인 선수 리쉘이 양팀 최다인 21점(공격 성공률 40.47%)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정아(18점)와 김희진(11점)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서브(10대2)와 블로킹(12대3)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기업은행이 분위기를 띄웠다. 기업은행은 1세트 17-14 상황에서 박정아와 리쉘의 연속 득점을 묶어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25-19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다소 팽팽했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16-14 상황까지 살얼음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뒷심에서 기업은행이 웃었다. 기업은행은 리쉘이 블로킹과 오픈 공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에 가담하며 2세트를 25-21로 마무리했다.
1, 2세트를 챙긴 기업은행은 3세트까지 25-16으로 마무리하며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