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다시 만난 삼둥이는 말 그대로 폭풍성장해 있었다.
훌쩍 큰 키, 여전한 노래 실력은 물론 한글 실력까지 뽐낸 삼둥이의 모습은 절로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또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다시 만난 삼둥이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1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지난 2월 아쉬운 작별인사를 끝으로 '슈퍼맨'을 떠났던 삼둥이 그 후 281일간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동안 송일국이 직접 촬영한 영상 속 삼둥이는 훌쩍 성장해 있었다.
송일국의 훈육의 일종이었던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 반성하고 이후 포옹과 뽀뽀로 화해를 하는 등 우애 넘치는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여전히 '빨간 마후라'를 부르며 흥을 폭발시키는 것은 물론 동물원과 물놀이, 키즈 카페, 벽화 놀이 등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삼둥이의 반가운 현재 모습도 공개됐다. 장난끼 넘치는 모습은 여전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공룡 삼촌들과 이모들에 뽀뽀로 반가움을 표현하는 삼둥이의 모습은 사랑스러웠다.
또한 과거 '슈퍼맨' 출연 당시 모습이 담긴 판넬과 나란히 선 삼둥이는 훌쩍 커 있었다. 이는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부분.
감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키 뿐만 아니라 모든 게 성장한 삼둥이였다.
5살인 대한이는 프롬프터에 적힌 한글을 읽어 송일국을 놀라게 했다. 송일국은 "진짜 한글 가르쳐준 적 없다"며 "이거 읽으면 어떡해, 벌써부터"라며 기쁨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동요만 부르던 민국이는 이날 송일국이 출연한 뮤지컬 노래를 불렀다. 어려운 영어 가사도 술술 소화를 하며 여전한 노래실력을 뽐냈다.
공룡 삼촌 찍는 것을 좋아하던 만세는 이날도 공룡 삼촌과 아빠를 찍는 등 다소 난해한 작품 세계지만 훌쩍 성장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삼둥이는 과거 자전거에 서툴렀지만 이날은 자전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등 이제는 말 그대로 어린이였다.
지난 2월 하차 후 다시 만난 삼둥이. 긴 기다림에 비해 다소 짧은 만남이었지만 반가움 그 자체였다.
다시 만나게 되는 그 날 삼둥이는 또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다시 만나게 될 그날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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