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광화문 집회 MC를 맡은 김제동이 폭력 집회를 막기 위한 오프닝 멘트로 시작했다.
김제동은 12일 오후 2시 광화문 집회 현장에 열린 토크쇼 '만민공동회' MC를 맡아 "의경들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시민들을 독려했다.
이어 "그들은 비록 지금 방패를 들고 있지만, 우리는 같은 민주공화국의 시민"이라며 "폭력 없는 집회를 위해서 같은 시민인 그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김제동은 "지난 3년 반동안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분명히 밝혀졌다고 생각한다. 최순실일까? 전 그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우리에게 신경 써주지 않았음에도 대한민국이 3년 반 동안 이어졌다는 건 이땅의 주인이 시민 여러분이었다는 게 증명됐다고 생각한다. 이 박수는 저에게 치는 박수가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에게 대통령에 준하는 국가원수에 준하는 박수,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김제동은 마지막까지 헌법을 강조했다. 김제동은 "저는 헌법이 한 편의 시같다고 생각한다"라며 시민들과 함께 헌법 1조 1항과 2항을 외치며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헌법1조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1조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한편 이날 2시 서울 광장에서 '만민공동회' 현장토크를 진행한 김제동은 '2016 민중총궐기'와 '3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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