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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공항'③]이상윤, 빠지지 않을 수 없는 '따도남'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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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따도남(따뜻한 도시 남자)'의 정석을 보여줬다.

방송 전 따라 붙었던 '불륜 미화극'이 라는 우려를 잠식시키며 웰메이드 정통 멜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은 KBS2 '공항 가는 길'(연출 김철규, 극본 이숙연)이 11일 16부를 끝으로 종영된다.

이번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 서도우 역을 맡은 이상윤은 '원조 멜로퀸' 김하늘과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며 '멜로킹'으로 우뚝 자리매김 했다. 최근 여러 드라마에서 숱하게 쏟아져 나왔던 '츤데레' 남자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따뜻한 남자의 매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것.

딸 애니를 잃은 상실감, 아내 김혜원(장희진)의 거짓말에 대한 배신감, 새롭게 다가온 사랑 최수아(김하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또한, 화끈한 스킨십이나 애정공세, 직접적으로 쏟아내는 달콤한 대사 하나 없이 오로지 따스한 눈빛과 포근한 말투로 김하늘을 향한 로맨스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이에 '공항 가는 길'의 애청자들은 '이상윤의 눈빛이 곧 개연성'이라는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공항 가는 길' 후속으로는 아동 치매에 걸린 딸과 그 딸을 보살피는 평범한 아빠의 이야기를 담은 '오 마이 금비'가 방송된다.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