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 말씀이 없다. 팀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 신기성 감독의 목소리는 기운이 빠져있었다. 신한은행은 1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서 45대55의 10점차 패배를 했다. KB스타즈에게 9개의 3점포를 맞았고,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제대로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졌다.
신 감독은 "팀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일 먼저 외국인 선수 교체를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불각과 알렉시즈 둘 다 교체 대상이라는 신 감독은 "구단과 상의해 봐야하는데 지금으로선 누구를 데려와도 이들보다 낫지 않을까 싶다"며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인지 순리대로 가야하는데 너무 골을 넣으려고만 하는 플레이를 해서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9개의 3점슛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인사이드가 약하다보니 그것에 신경을 쓰다가 외곽수비도 힘들게 된 것같다"면서도 "오늘은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너무나 공략을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청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