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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레이븐, 업데이트로 차트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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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전면 개편을 선언하며 기존 레벨 시스템과 UI, 아이템들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한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이 10월 마지막날 추가된 신규 콘텐츠로 날개를 달았다.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빛나는 레이븐은 2015년 3월 화려하게 등장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휩쓸었다. 모바일 액션 RPG의 새로운 기준을 만든 게임은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규 장비 및 부위 도입으로 서비스를 지속해오며 유저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서비스 1년이 지나면서 꺾일 줄 몰랐던 레이븐의 상승세에도 위기가 다가왔다. 뛰어난 그래픽과 차세대 게임성으로 무장한 신작게임들로 인해 유저들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매출 차트에서 조금씩 순위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9월 레이븐의 2.0 업데이트인 리부트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기존의 레이븐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 것임을 선언했다. 기존 콘텐츠 위에 덧붙이는 콘텐츠 업데이트가 아닌 UI와 시스템, 레벨링 등 전반적인 게임의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며 최신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는 새로운 레이븐을 목표로 삼은 것이다.

개편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9월 29일 단행된 첫 번째 업데이트에서는 불편했던 모험 입장 방식이 개편되고 초보나 복귀 유저들을 위한 성장 과정이 간편화 되면서 다시 유저들이 게임을 찾기 시작했다. 또한 새로운 장비군과 기존 유저들을 위한 업데이트가 예고되자 게임은 다시 활기를 띄었다.



그렇게 10월 31일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등장한 길드전은 레이븐의 재도약에 날개를 더하면서 순항을 이어가는 계기를 만들었다. 휴먼, 엘프, 반고에 이은 4번째 영웅 릴리스의 도입으로 게임 자체의 새로운 느낌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길드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면서 함께하는 재미를 추가한 것이 핵심이었다.

리부트와 연이은 콘텐츠 업데이트로 레이븐의 실질적인 수치 또한 수직 상승했다. 다운로드 수치가 조금씩 다시 올라가는 것은 물론 매출 순위도 10위권을 바라보는 12위까지 올라가면서(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 문제 됐던 렉과 게임 환경 등이 대폭 개선되면서 유저들의 게임 평점 또한 4점대를 넘어 4점 중후반대를 바라보고 있다.(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업데이트 결과 수치는 물론 돌아온 유저들로 인해 장기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수치상으로는 레이븐은 다시 과거의 높은 성과를 가져가기 시작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기존 유저들은 일부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대대적인 개편으로 인해 일부 장비들의 성능이 크게 떨어졌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반복 된다면 유저들의 노력이 평가절하되면서 결국 핵심 유저들이 떠나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넷마블 측은 이번 업데이트를 게임의 장기적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 업데이트 임을 강조했다. 진행된 리부트는 고질적인 문제였던 밸런스를 제대로 잡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일단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새롭게 탄생된 레이븐은 합격점을 받았다. 문제는 앞으로의 서비스로 앞선 유저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더많은 노력과 개발, 유저 지향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과연 레이븐이 이번 개편 업데이트와 상승을 계기로 다시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당당히 원조 게임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