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캐리어' 최지우가 목숨을 노리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았다.
8일 MBC드라마 '캐리어를끄는여자'에서 차금주(최지우)는 함복거(주진모)의 1심에서 처참하게 패했다. 재판정은 함복거에게 살인죄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 과정에서 박혜수(전혜빈)의 활약은 결정적이었다. 박혜수는 피해자의 위속 이물질이었던 비닐에 함복거를 가리키는 '햄버거'라는 글씨가 씌여있었다는 사실을 증언, 판사의 판단에 큰 영향을 끼쳤다. 판사는 마석우(이준) 변호사에게 "박혜수는 법조인인 만큼 그 증언에는 매우 신뢰가 간다"고 설명했다.
또 알랭(박병은)은 사건 당일 함복거를 만났다고 증언해 사실상 함복거의 목숨을 위협했다. 마석우와 차금주는 알랭의 정체에 대한 반대 증거를 내놓아 해당 증언은 무산시켰지만, 결국 판사의 생각을 뒤집지는 못했다.
함복거 재판에서 패한 차금주는 '노숙 소녀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획득, 재심에 나서기로 했다. 당시 해당 사건의 변호사는 차금주가 아닌 박혜수(전혜빈)였다.
차금주는 "당시 담당 변호사는 나였다'는 박혜수에게 "넌 내 아바타였잖아. 진짜 주인에게 증거 다 내놓으라고"라며 당시 노숙 소녀 사건에 대한 자료들을 요구했다. 하지만 박혜수는 철저하게 파쇄된 종이 부스러기들이 담긴 쓰레기통을 내밀며 차금주를 조롱했다. 차금주는 박혜수의 머리 위에 쓰레기를 쏟아버리며 분노했다.
앞서 박혜수는 선고 공판을 앞두고 "양심 같은 거 필요없더라. 언니 깨지는 거 보러왔다"고 패배를 예고하며 앙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동수(장현성)은 함복거를 만나 "차금주에게 재심 포기시켜라. 그렇지 않으면 차금주의 목숨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차금주는 유태우를 만나 조예령(윤지민)에 대한 증언까지 녹음했다. 자신과 조예령의 모습을 미나가 촬영했고, 해당 동영상을 회수하려다 일이 커졌다는 것.
이 자리에 알랭이 나타났다. 알랭은 차금주와 유태우를 권총으로 위협했다. 알랭은 차금주가 협박에 굴하지 않자 땅에 2차례 위협사격을 가한 뒤, 또한번 총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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