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9일부터 국내 최초 하이데커 오픈탑 버스 운행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점증하는 내외국인 시티투어버스 이용객들의 관광편의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한국형 기후에 맞는 하이데커 오픈탑 버스를 국내 최초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하이데커 오픈탑 버스 2대는 우선적으로 파노라마코스에 투입되어 기존 2층버스를 대체하게 되며, 향후 도심고궁코스에도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일반 오픈탑 버스는 높은 개방성과 넓은 시야제공이 장점이지만, 추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철 이용 불편이 단점이었다.
금번 도입한 하이데커 오픈탑 버스는 승객실이 밀폐형(20석)-오픈형(25석)으로 구분돼 있는데, 밀폐형은 아늑한 실내에서 360도 전망의 파노라마 유리를 통해 바깥을 구경할 수 있다. 또 운전석 위의 천장 부분도 유리로 되어있어 360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버스 뒤편에 있는 오픈형 캐빈 25석은 평소에는 지붕을 열고 운행하여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고, 겨울에는 창문을 끼우고 지붕을 닫을 수 있어 실내에서 따뜻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형 기후에 맞게 주문 제작한 강력한 에어컨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데커 버스의 지상고는 3.65m로 3.3m인 일반버스보다 높아 한층 실감나는 조망을 제공한다. 특히 지붕이 오픈되어 있어 한강변을 달릴 때는 물론 야경투어에도 좋을 것이라고 서울시티투어 측은 설명한다.
아울러 하이데커 오픈 탑 버스는 그동안 나무가 우거져 1층버스만 올라갈 수 있었던 남산타워로도 운행이 가능해, 향후 도심고궁코스 이용 시, 남산의 수풀 향기를 느끼며 관광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하이데커 오픈 탑 버스는 시티투어버스 운영사인 (주)허니문여행사가 독일 '만(MANN)'사에 한국형 기후에 맞게 특수 주문 제작했다. 만(MANN)사는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사로, 세계최초로 디젤엔진을 개발하는 등 동력부분 최고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한편 서울시티투어버스는 국내 최초 하이데커 오픈탑 버스 도입을 기념, 14일 오전(10~11시30분) 서울 광화문사거리 동화면세점앞(시티버스매표소앞)에서 프레스투어 및 시민초청투어를 진행한다.
길기연 서울시티투어버스 고문은 "금번 신형 버스 도입으로 서울시티투어의 재미가 한층 배가 될 것"이라면서 "서울시티투어버스가 앞으로도 서울관광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