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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내조의 여왕' 김성은, 정조국 K리그 3관왕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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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성은이 남편 정조국(광주FC)의 축구 인생 가장 빛나는 순간을 현장에서 함께 했다.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은 '김성은의 남편' 축구선수 정조국이었다. 정조국은 베스트 공격수, 득점왕, 최우수선수상(MVP)를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내조의 여왕' 김성은은 아들 태하와 함께 시상식 현장에서 뜨거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김성은은 차범근 감독과 함께 정조국이 후보로 오른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직접 시상자로 나섰다. "축구를 무한사랑하고 항상 응원하고 있다"며 K리그 서포터를 자청했다. "남편 정조국 선수만 응원하는 건 아닌가요"라는 차범근 감독의 질문에 김성은은 "모든 축구선수를 응원한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정조국은 올시즌 광주로 이적해 31경기에서 20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성은씨만의 특별한 내조 노하우가 있나?"라는 질문에 "내조 비법은 없고 신랑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게 가장 큰 내조였던 것같다"고 한 후 "맞지?"라며 객석 신랑의 동의를 구했다. 신랑 정조국이 엄지를 치켜올렸다.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 정조국이 아드리아누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김성은이 남편과 한 무대에 섰다. 꽃다발을 전하며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김성은은 "득점왕을 예약해서 2관왕은 확실하다. 대상까지 3관왕이 된다면 정조국에게 어떤 선물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김성은은 "그런것 생각 안해봤는데 시상식에 온 것만으로 신랑이 MVP를 타면 기쁠 것같다. 아들이 정말 기대하고 있다. 정말 기뻐할 것같다"고 했다. 정조국은 "제 와이프 제 눈치도 많이 보고,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많은 힘을 준 게 사실인데 오늘 좋은 추억을 많이 함께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아내 김성은에게 감사를 표했다. 외아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저의 가장 큰 원동력인 정태하, 고맙고 사랑한다. 아까 귓속말로 '아빠 못탈 것같아' 그랬지? 아빠 상탔다. 고마워!"

올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상(MVP) 역시 정조국의 것이었다. "정조국" 이름 세글자가 호명되는 순간, 아들 태하의 볼에 뽀뽀한 후 시상대에 올랐다.

슬럼프를 딛고 최고의 자리에 다시 선 정조국은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K리그는 사랑입니다. 조광래 감독님 축구선수로서 저의 아버지인 조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K리그를 대표해 받는 상이다. 한국 축구의 희망이고 힘인 K리그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말한 후 그만 목이 메었다.

최고의 순간, 늘 함께해준 사랑하는 가족을 떠올렸다. "너무 사랑하는 저의 와이프, 기러기 아빠하면서 언제나 제 눈치 보느라 많이 힘들었을 텐데 너무나 고맙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제가 달려야 하는 이유, 축구선수 정조국을 제일 좋아하는 '정태하 어린이'에게 좀더 떳떳한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악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