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실시된 제72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7, 8, 10, 19, 21, 31'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0'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4명으로, 자동선택 10명, 수동선택 4명이다. 이들은 11억1511만원씩 받게된다.
1등 당첨복권 판매지역은 서울 도봉구·동대문구, 부산 서구, 인천 서구, 광주 남구, 경기 부천시 2곳·안산시·화성시, 경남 창원시(이상 자동선택), 경기 수원시·광주시·군포시, 전북 전주시(이상 수동선택) 등이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87명으로 2991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064명으로 126만원씩 받는다.
이런 가운데 6년차 기러기아빠인 40대 A씨의 2등 당첨소식이 모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화제다.
A씨가 해당 사이트에 게재한 로또 제727회 당첨용지 사진을 보면 추첨 당일인 지난 5일 오전 11시 20분에 발행된 로또용지에는 당첨번호 5개 숫자와 보너스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번호가 적혀있다.
A씨는 "2년 전에 로또를 시작해 단 한 주도 빠짐없이 꾸준히 로또를 구매했다"며 자신을 6년차 기러기아빠라고 소개했다.
또한 "건설회사를 다니며 전국을 옮겨 다닐 수 밖에 없는데 지역을 옮길 때마다 가장 먼저 확인 하는 것이 복권방의 위치였다"며 용돈에서 매주 1만원씩을 로또 구매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 동료들에게 만약 로또에 당첨되면 '담배를 끊겠다'고 했었는데 정말 끊어야 할 것 같다"며 "당첨금을 받으면 빚부터 갚고, 남은 돈은 아내에게 용돈으로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