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서 남성은 현대차 그랜저HG, 여성은 쉐보레 스파크를 가장 많이 살펴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 오픈마켓 SK엔카닷컴은 최근 2개월 동안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의 클릭 수를 집계한 결과 남성은 '그랜저 HG', 여성은 '스파크'를 가장 많이 봤다고 7일 밝혔다.
중고차 클릭 수는 SK엔카 홈페이지 이용자가 해당 자동차의 상세 정보를 보기 위해 중고차매물을 클릭한 수를 집계한 것이다.
매물 클릭 수 순위를 보면, 남성은 현대 그랜저HG, BMW 뉴 5시리즈, 아우디 뉴 A6와 같은 중·대형차가, 여성은 쉐보레 스파크, 기아 올 뉴 모닝, 기아 레이와 같은 경차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경차 이외에도 차체가 비교적 작은 현대 아반떼 MD, 기아 K3, 쉐보레 크루즈와 같은 준중형 모델이 순위에 포함됐다.
또한 수입 중고차는 국산에 비해 매물수가 적지만 클릭수에서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남성은 BMW 뉴 5시리즈, 아우디 뉴 A6, 벤츠 뉴 E-클래스가 나란히 2위부터 4위까지 기록했으며, 여성의 경우에도 BMW 뉴 5시리즈와 벤츠 뉴 E-클래스가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수입 중고차의 경우 국산에 비해 감가율이 높아 신차 출시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 관심 역시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연말로 접어 들면서 해가 바뀌기 전에 차량을 판매하려는 소비자가 있어 오히려 연말에 중고차 매물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며 "이 시기를 잘 이용하면 좋은 조건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