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가 출시 6년 11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병(450㎖ 기준)을 돌파했다.
국내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는 지난 2009년 12월 선보인 알코올 도수 36.5도짜리 골든블루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20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주류 음용 가능 국내 성인(만 19세 이상) 인구 약 4200만명(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중 절반 정도가 골든블루를 경험한 셈이다.
또 판매된 위스키병(22㎝)을 세로로 쌓으면 서울과 부산(약 400㎞)을 5.5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이같은 골든블루의 인기비결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혁신적 제품 콘셉트와 철저한 마케팅 차별화에 있다. '골든블루'는 제품 개발과정에서부터 '한국인을 위한 위스키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3년간의 개발 및 시험 과정을 거쳐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최적의 풍미를 찾아냈으며, 여기에 부드러운 목 넘김이 가능하도록 최적의 도수를 결합시켰다.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는 "골든블루의 2000만병 판매 돌파는 단지 한 위스키 제품이 많이 팔렸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혁신이 있다면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고 시장을 대표하는 트렌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2위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골든블루는 한국 위스키 시장을 40도 독주 시장에서 저도수 위주의 시장으로 변화시킨 촉매제 역할을 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