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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 스완지시티, 맨유에 1대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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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가 무승 늪에 빠졌다.

스완지시티는 7일(이하 한국시각)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패배로 10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8월 24일 피터보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승리가 스완지시티의 마지막 미소였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14분만에 실점을 했다. 맨유의 포그바가 예리한 오른발 슈팅이 스완지시티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오른발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올렸다. 스완지시티가 0-2로 끌려갔다.

스완지시티는 반격에 나섰지만 되려 일격을 맞았다. 전반 32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스완지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에만 세 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판 더 호른이 헤딩 만회골을 넣는 데 그쳤다. 경기는 스완지시티의 1대3 패배로 끝났다.

기성용(27·스완지시티)은 이날 선발로 나서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짧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으로 중원에 힘을 보탰다.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태클도 시도했다. 특히 후반에는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극도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스완지시티다. 시즌 초반부터 조짐이 보였다. 때문에 스완지시티는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과 결별했다. 이어 밥 브래들리 감독을 선임했다. 브래들리 감독은 미국과 이집트 A대표팀을 비롯해 20년 이상 지도자 경력을 갖춘 베테랑 감독이다. 브래들리 감독은 미국대표팀의 미드필더 마이클 브래들리의 친부로도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바람과는 반대로 스완지시티는 브래들리 감독 선임 후에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브래들리 감독 부임 후 4경기 째 승리가 없다.

한편 기성용은 슈틸리케호의 캡틴으로, 다가올 캐나다(11일·평가전)-우즈베키스탄(15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과의 2연전에 나선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