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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어게인…'감성SNS'로 부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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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가 동영상 중심의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부활을 꿈꾸고 있다.

싸이월드에 따르면 지난 5일 판올림(업데이트)한 싸이월드 어게인(Cyworld Again) 8.0 버전은 기존 싸이월드의 핵심 기능에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탑재했다. 업데이트 되는 버전은 싸이월드가 보유한 3200만명 회원의 140억장 사진과 20억건의 다이어리, 그리고 5억개가 넘는 배경음악(BGM) 등 모든 데이터가 고스란히 남아 있을뿐더러 친밀한 사이라는 의미의 '일촌' 개념도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동영상 기술들이 더해져 영상 중심의 SNS 서비스로 탈바꿈한다.

최대 4명까지 영상통화가 가능한 페이스채팅과 메신저 기능, 그리고 일촌과 팔로잉을 기반으로 한 비공개 그룹 라이브 및 실시간 공개 라이브 등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추억의 미니미와 움직이는 이모티콘(액티콘), PC에서 제공되는 아바타메이커를 통해 직접 만든 아바타로 나의 감정을 게시글과 댓글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싸이월드는 올해 안으로 결제시스템을 구축하여 수익사업을 현실화 할 예정이다. 도토리라는 명칭 대신 다른 형태의 전자화폐를 사용해 예전처럼 선물가게에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싸이월드는 연말까지 추가기능을 보완하고 서비스 안정화 작업 이후 내년부터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 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어, 영어 버전으로 서비스 중이며, 향후 일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싸이월드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싸이월드 앱을 업데이트하여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iOS) 사용자는 11월 말경 애플스토어에서 업데이트 받을 수 있으며, 추후 웹 버전이 순차적으로 오픈 될 예정이다.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일촌으로 형성된 세계 최초의 SNS인 싸이월드가 회원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다시 성장해 지구촌이 일촌으로 하나되는 1억명 회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