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프런트 혁신을 천명했다. 3일 김성근 감독의 유임을 발표하면서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프런트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프런트는 이원화 체제로 운영된다. 넥센을 벤치마킹한 셈이다.
한화는 이날 선수단 체질 개선을 위해 프런트 혁신을 통한 구단 전문성 강화 및 이글스 문화 재정립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종훈 NC육성본부장을 신임 단장으로 영입했다. 박 단장은 LG 감독도 역임했다. 한화의 선수출신 첫 단장이다. 박정규 전임 단장은 사업총괄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박 본부장은 대외업무와 2군 구장관리 등을 총괄한다.
기존 프런트를 '운영부문'과 '지원부문'으로 나누게 된다. 운영부분은 박종훈 단장이, 지원부문은 박정규 본부장이 담당한다. 넥센은 지난해까지 남궁종환 부사장이 선수단 운영과 경기력 향상을 맡고, 조태룡 단장은 마케팅을 거의 전담했다.
한화는 선수단 운영에 대한 전면적인 진단을 통해, 명문 구단 도약을 위한 운영 방향 개혁, 전문성 강화, 이글스 문화 재정립 등의 내용을 담은 '강팀 도약을 위한 New Challenge'도 이날 선언했다. '강팀 도약을 위한 New Challenge'선언은 ▶중장기 우수 선수 육성 ▶구단 전문성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강팀의 면모'를 갖추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우선 목표를 '중장기 우수선수 육성'으로 설정해 육성을 통한 유망주 발굴, 선수관리 효율성 제고 등의 세부 미션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향후 유망주 유출을 막고, 부족한 전력은 내부 유망주 발굴 및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