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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X맨" 휴잭맨이 직접 공개한 '울버린 17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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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이 그의 마지막 '엑스맨' 시리즈 '로건'의 내년 개봉을 앞두고 울버린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휴 잭맨은 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1845년부터 2017년까지 울버린 캐릭터의 모습을 총정리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실제로 휴잭맨은 지난 2000년 '엑스맨'이 개봉한 이래로 내년 예정작까지(아역 제외) 17년간 '늙지도 죽지도 않는 불사신' 울버린으로 활약해왔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는 스핀오프(Spin-off, 전편 등장 인물을 빼내 새 이야기를 만든 것) 울버린 2편과 데드풀 1편까지 더해 2000년부터 16년간 총 9편 제작됐으며 내년 3월 개봉예정인 '로건'으로 17년간 풀어온 울버린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2009년작 프리퀄 '엑스맨 탄생: 울버린'을 통해 공개된 울버린의 정체는 본명이 제임스 크리드, 200살이 넘은 불사신이다. 1845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울버린은 돌연변이인 형 빅터와 함께 남북전쟁,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을 거쳐왔다. 울버린이 초합금 돌연변이로 변신하게 된 이유는 사랑하는 여인의 복수를 위해서였다. 울버린은 아다만타움이라는 강철로 된 긴 손톱으로 적을 공격하고 어떠한 상처도 회복하는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힐링팩터'라고 불리는 치유 능력이 말을 안듣기 시작한다.

실제로 내년 개봉 예정인 '로건' 선공개 스틸컷에는 부상해도 예전처럼 빨리 회복이 되지 않는 노쇠한 울버린의 상처투성이 모습이 담겨 있어 울버린의 안타까운 마지막을 예고하고 있다. 프로페서X(패트릭 스튜이터) 또한 쇠약해지고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가운데 어린 소녀 한 명이 등장한다. 이 소녀는 차기 울버린으로 예정된 X-23. 로건의 유전자를 이용해 '여성 울버린'으로 거듭난다. 원조 울버린은 하차해도 '엑스맨' 시리즈는 이어질 예정. 하지만, 휴 잭맨이 마지막으로 등장할 '로건'은 울버린을 사랑해온 많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할 전망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