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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남편'신동욱 총재"최태민, 육영수 여사 생전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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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가 박근혜 '영애'에게 최태민 목사를 조심하라고 주의 줬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최태민-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씨는 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1970년대 최태민씨의 등장 시기에 대해 새로운 증언을 내놨다. 최씨가 육영수 여사 서거 이후 '현몽'을 통해 인연을 맺고 등장했다는 기존의 설과는 달리 육 여사 생전에 이미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접근했다는 주장이다.

신씨는 "우리 아내가 최태민씨와 관계된 언론 방송을 보면서 '저거는 오보다. 왜곡됐다'는 말을 했다. 틀림없이 최태민의 등장은 어머니 육영수 여사 살아생전이라는 것이다. 박근혜 영애는 당시 비공식 행사들이 많았다. 그 행사장에 최태민이 등장했다. 동선이 틀어지는 행동을 하게 되면 경호, 사정기관에 포착된다. 한두번 겹쳐지면 신원조회에 들어간다. 박정희 대통령이 아닌 육 여사에게 보고가 들어갔다고 한다. 인연을 만드려는 동선이 틀어지는 행동, 과한 행동을 하는 동일한 인물이 계속 등장하자 육 여사가 '이런 사람들은 조심해야 하고 주의해야 한다'고 영애에게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기억하더라"고 증언했다.

신씨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성북동으로 이사한 시기인 1981년 무렵 최태민, 최순실씨가 재등장했다고 말했다. 성북동 시절 비서 역할을 하던 박근령씨가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해 도미하는 과정에서 최태민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 옆에서 집사, 재산관리 역할을 대신 했다는 것이다. "이혼 후 아내가 미국으로 떠났다. 1년간 매달 같은 날짜에 생활비가 들어왔다. 언니가 보낸 것이지만 송금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다. 그게 최태민 일가중 한 사람이라고 기억한다"고 했다. "1984~1985년 무렵 비자 갱신을 위해 입국했을 당시 반포 아파트 한채를 사줬는데 이것이 언니가 사준 것인지, 최태민 일가가 사준 것인지 알 수 없다"고도 했다.

신씨는 최순실씨의 재산과 관련해 의혹도 제기했다. "전두환 대통령의 공식적인 위로금이 6억이었다. 강남 아파트 한채가 200만원인 시절이다. 아파트 300채 가격이다. 우리 아내는 아파트를 한채 받았다. 박지만씨도 아파트를 한채 받았다. 298채 아파트는 어디로 갔나. 저는 이 돈이 최태민 일가가 부를 축적한 시드머니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강한 의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순실씨는 유치원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지만, 유치원 3년 해서 그 돈을 만들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최태민 일가가 축적한 부들을 낱낱이 조사해서 그돈의 출처가 밝혀지지 않는 것은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오랜 인연을 "어느날 옷으로 다가왔다. 추울 때 바람을 막는 옷으로 다가왔다가 어느 순간이 지나니 그 옷이 피부가 된 것이다. 또 어느 세월이 지나니까 오장육부가 된 것"라고 주장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