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안녕하세요' 물중독 아내가 등장했다.
31일 KBS2 '안녕하세요'에는 하루에 물 10리터를 마시는 물중독 아내가 등장했다.
물중독 아내는 '소물리에(물 소믈리에)' 수준의 감별 능력을 선보였다. 그녀는 "한창 예민할 때는 브랜드별로 다 구분했다"면서 "제주 삼XX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실제로 아내의 능력을 감별해보기로 했다. 제작진은 아내가 좋아하는 생수와 정수기물, 아리수, 또다른 생수까지 4가지 물을 내밀며 구별해볼 것을 권했다.
아내는 "4번 물이 달다. 3번 물은 느끼하다"며 4번 물을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 생수로 지목했다.
남편은 "물을 많이 마셔도 안 좋은 게 많다고 한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다행히 임신중인 아내와 태아에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아내는 도리어 "남편이 하는 걸 보면 목이 탄다"며 역공을 가했다. 아내는 "남자가 쇼핑하는데 1시간씩 걸린다. 너무 우유부단하다. 음식도 많이 가린다"며 "남편이 좀더 결단력을 가지면 속타서 물먹는 횟수가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남편은 "안녕하세요 나오는 것도 3년 고민했다"고 덧붙여 출연자들을 경악케 했다. 정찬우는 "남편이 철이 없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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