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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N°5 L'EAU 광고 공개, 릴리 로즈 뎁의 패러독스 담은 신선한 스토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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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샤넬 뮤즈 릴리 로즈 뎁이 함께한 넘버5로(N°5 L'EAU) 향수 광고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과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모델이자 배우 릴리 로즈 뎁(Lily Rose Depp)의 샤넬 향수 넘버5로(N°5 L'EAU) 광고 영상이 공개됐다. 릴리 로즈 뎁은 배우 조니 뎁(Johnny Depp)과 모델 바네사 파라디(Vanessa Paradis)의 딸로, 1991년 샤넬 코코 향수 뮤즈였던 어머니의 뒤를 이어 새로운 향수 모델로 발탁되어 더욱 눈길을 모은다.

릴리 로즈 뎁의 넘버5로 광고는 요한 렌크(Johan Renck) 감독이 지휘를 맡았으며 패러독스(역설)를 담아 신선한 스토리를 스냅샷에 담아 전한다. 그림자이면서 동시에 빛이 되고, 질문이자 대답이며, 우아하고도 화려하다. 예술가이며 뮤즈, 연약하면서도 강인하고 파괴이자 창조를 말한다. 릴리 로즈 뎁은 이번 광고를 통해 '네가 아는 나 그리고 네가 모르는 나 (You know me and you don't)' 라는 메세지로 내면에 용감한 소녀를 품고 있는 자유분방한 샤넬의 여성을 표현했다.

샤넬 향수의 뷰티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리소스의 책임자인 또마 뒤 프레 드 생 모르(Thomas du Pre de Saint Maur)는 "샤넬 넘버5 (N°5)의 새로운 세대인 넘버5로는 전설에 새로운 장을 더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전의 것을 잊은 것은 아니다. 즉 샤넬 넘버5는 지금도 계속되며 진화하고 재구성되었다. 그렇기에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더 놀랍다"고 전했다.

의도적으로 광고 전체를 해체시키고, 매우 모던한 방식으로 이미지를 보여주는 이번 광고는 샤넬 광고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적 이야기에 기반하지 않고, 세계와 정신 정체성을 담아냈다.

샤넬 광고 감독이자 평소 넘버5를 애용하고 있다고 전한 요한 렌크는 "어린 시절, 향수 광고는 가장 대담한 광고였다. 이번에도 그 대담성을 재현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차별성을 과시해야만 영향을 줄 수가 있는 시대다. 이것을 광고 전반에 흐르는 아이디어로 사용했다"며 "제게 향수는 아주 신비롭고, 감각적이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존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적인 상쾌함과 투명함을 담아낸 넘버5로. 눈부신 시트러스와 상큼한 레몬 만다린의 투명한 조합을 선사하며, 여기에 꽃들이 속삭이듯 장미와 자스민 그리고 소량의 일랑일랑이 더해져 한층 더 세련된 감각을 전한다. 끝에 느껴지는 베티버와 시더는 큰 울림을 주는데 전에 없던 생동감 있는 머스크가 함께 느껴진다. 이토록 자연스러우면서도 상쾌한 것은 이전에는 없던 향으로 투명한 물을 연상시키며 그동안의 향수와는 다른 새로움을 확실히 보여준다.

샤넬의 조향사 올리비에 뽈쥬(Olivier Polge)는 "새로운 균형과 상쾌함의 이상적인 함량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래를 바라보면서 기존 향수가 지닌 역사를 존중한, 새롭게 재 창조된 넘버5로를 완성했다"고 의미를 더했다.

특히 투명한 유리 보틀의 향수 병은 샤넬 하우스만의 모던함을 표현하며, 순수함을 고스란히 담은 크리스탈 같은 투명한 모습에서부터 블랙과 화이트로 기재된 라벨을 통해 우아함까지 통일감을 이루는 이 모든 것이 샤넬 향수의 정수를 전한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사진제공=샤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