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또 다시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토트넘은 리그 10경기 무패행진(5승5무)를 이어갔지만 최근 무승부가 계속되며 4위에 머물렀다. 26일 리버풀과의 EFL컵(리그컵) 16강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뛰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초반은 강력한 압박으로 나선 레스터시티가 주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델레 알리의 침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가 살아나며 점유율을 높였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카일 워커가 연결한 볼을 알리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3분 뒤 빈센트 얀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분 제이미 바디가 빅토르 완야마의 패스 실수를 빼앗은 뒤 골문 앞으로 달려들던 아흐메드 무사에게 연결했고, 무사가 달려들며 이를 밀어 넣었다. 동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손흥민, 에릭센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이 아쉬웠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이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다. 후반 42분 얀 베르통언의 헤딩슈팅이 다시 한번 골대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레스터시티를 밀어붙였지만 결국 경기는 1대1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