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터져버린 이선균의 눈물샘이 '헬'복한 결혼 라이프의 시작을 알렸다. 공감 백배 현실남편을 그리며 시청률도 터졌다. 전국 2.7%, 유료가구 2.4%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유쾌한 코믹바람극의 서막을 올린 것.
지난 28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는 아내 정수연(송지효)의 바람 정황을 알게 된 남편 도현우(이선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10년 차 프로덕션 PD 도현우는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몇 배는 즐거워졌다고 생각하는 결혼 예찬론자. 그도 그럴 것이 남들이 "아직도 미스터리"라고 말할 정도로 완벽한 정수연을 아내로 두었기 때문이다. 정수연은 화려한 외모와 후배들의 선망의 대상인 디자이너. 수준급 요리 실력에 엄마로서도 완벽한 슈퍼맘이다. 도현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자신에게 과분한 아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동안 '홈 스위트 홈'을 만끽했던 도현우에게 일말의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불행의 쓰나미가 덮쳐왔다. 현우가 아내 수연의 핸드폰 카톡창에서 "함부로 예약해버렸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힐즈호텔 3시. 기다리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마이클로부터 온 문자를 보았기 때문. 충격적인 내용은 도현우의 심장을 덜컹 내려앉게 했다.ㅤ
깊은 한 숨을 내쉬기를 반복했던 도현우는 심각하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애처가로 평가받았기에 그럴 리가 없다며 애써 현실을 부정했지만 불륜의 '불'만 들어도 울화통이 터졌고 세상을 잃은 것같이 넋이 나갈 정도. 친구이자 이혼 전문 변호사이고 '바람의 신'인 최윤기(김희원)에게 괜히 화를 내고, 오랜 후배 안준영(이상엽)과 함께 바람의 상징 닭날개를 전투적으로 씹어 먹으며 애써 자신을 위로하기도 했다.
아내의 진해진 화장, 등을 훤히 내놓은 옷차림, 화려한 속옷 때문에 의심은 사실로 굳어갈 즈음, 결국 도현우는 차 안의 한 남자와 손을 잡으며 수줍어하는 아내의 모습을 목격하고야 말았다. 행복했던 결혼식을 회상하며 눈물을 터트렸던 현우는 비장한 표정으로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인 주식 갤러리에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도움을 요청한 것.
완벽한 아내 덕에 결혼 예찬론자였던 도현우. 하지만 그의 말대로 "방심, 그것은 우리 가까이 있는 적"이었다. 불안하고 초조해진 도현우의 바람 부정기는 과연 어떻게 그려질까? 오늘(29일) 저녁 8시 30분 JTBC '이.아.바' 2회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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