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역도연맹(IWC)이 금지역물 조사 선수 리스트를 공개했다.
IW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을 현대 기술로 재검사 중'이라며 '런던올림픽 역도 남자 94㎏급에 출전한 선수 21명 중 일리야 일린(카자흐스탄), 알렉산드르 이바노프(러시아), 아나톨리 시리쿠(몰도바) 등 메달리스트들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이들 외에도 4위와 6위, 7위, 11위 기록에 해당하는 선수들도 금지약물 복용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IOC가 최종 결론을 내고, IWC에 '해당 선수 기록 삭제'를 요청하면 순위 재조정을 시작한다. 이들 모두 기록이 삭제될 경우 런던 대회 당시 8위를 기록했던 김민재(33·경북개발공사)가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