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언프리티 랩스타3' 그레이스가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27일 'bnt'는 그레이스의 개성 넘치는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그레이스는 직접 준비한 의상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호피 무늬가 가미된 파격적인 의상부터 탱크톱에 블랙 재킷을 걸친 터프한 느낌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화보와 함께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레이스는 차분하게 진심을 담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먼저 뉴욕주립대학 패션 전문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한 그에게 가수의 길을 가게 된 이유를 묻자 "어렸을 때부터 진짜 꿈은 가수였고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해 무작정 휴학하고 한국에 왔다"고 답했다.
또 '언프리티 랩스타3' 당시 첫인상이 가장 강렬했던 도전자를 묻자 "나다 언니다. 처음엔 검은 피부와 입술이 강렬해서 무섭게 느껴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성격이 쿨한 편이라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다 언니는 반전 매력이 넘친다. 처음엔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으나 갈수록 트랙도 많이 따고 아티스트적인 면을 많이 보여줘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했다"며 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언프리티 랩스타 3'에서 가장 친해진 멤버로는 "제일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친구는 유나킴이다. 뉴욕에서 왔다는 공통점도 있고 영어로 대화할 수 있어서 편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레이스의 무대를 본 래퍼 타이미는 그를 향해 독설이 남겼는데 이와 관련해 "그 무대는 나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인정한다. 하지만 내가 잘하는 부분도 분명히 많을 것이며 서로의 음악 색깔이 달라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으로 승부해나갈 것"이라며 솔직한 답변을 꺼내놓았다.
영구 탈락을 두고 세 번의 데스 매치에서 두 번을 살아남은 그는 '좀비'라는 별명을 얻게 된 그레이스는 "처음 '언프리티 랩스타3' 티저 영상을 찍을 때부터 스스로가 좀비처럼 살아남는다는 가사를 담아 랩을 했었다. 말이 씨가 됐는지 덕분에 운 좋게 계속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평소 성격에 대해 그는 "무대에서의 모습과 실제 성격은 많이 다르다. 차분하며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이상하게 무대에만 서면 숨겨진 자아가 표출된다"고 털어놓기도.
'언프리티 랩스타3'를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과 힘들었던 때를 묻자 "가장 기뻤던 적은 첫 데스 매치 무대에서 살아남았을 때이며 힘든 것은 아니었지만 아쉬웠던 적은 뽑자면 6번 트랙을 따기 직전까지 갔다가 놓쳤을 때이다"라며 "평소 딘 프로듀서를 너무 좋아하고 팬이라 함께 곡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섭섭한 감정을 표했다.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버린 그레이스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처음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으로 가겠다고 했을 땐 반대가 심했다. 그런데 지금은 뿌듯해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좋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레이스 하면 빼놓은 수 없는 것이 바로 패션. 평상시 본인만의 패션 노하우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입는 대부분의 의상이 브랜드가 없는 것들이다. 홍대에 있는 빈티지 숍들을 방문해 저렴하고 특이한 제품을 사곤한다"며 털털하고 소박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 와서 대부분의 시간을 자취 생활을 하며 보냈던 그레이스는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으로 MBC '나 혼자 산다'를 꼽으며 "집에 있는 평소의 모습들을 시청자들과 공유해보고 싶다"며 출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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