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6일 IoT(사물인터넷) 기기 개발 플랫폼인 '아틱(ARTIK)'의 신제품 '아틱 0'과 '아틱 7'을 공개하고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본격적인 IoT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틱은 모듈 형태의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보안 등 IoT 생태계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고객들의 IoT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켜줄 제품이다.
아틱 0는 저전력, 경량화, 저비용의 특성을 갖춘 모듈로 주로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조명, 건강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제품 등에 특화된 개발 모듈이다.
아틱 7은 강력한 무선통신 기능은 물론 고사양의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와 리눅스 OS, 보안 기능 등이 탑재돼 복수의 컴퓨터와 근거리 통신망 등을 연결하고 컨트롤하는 고성능 게이트웨이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포털 기업인 네이버와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발표한 '아미카(AMICA)'라는 음성인식을 비롯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에 아틱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했다.
송창현 네이버 CTO는 "'아틱'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아미카'는 흥미롭고 새로운 IoT 애플리케이션과 제품들의 인공지능 기능을 진일보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IoT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네이버 계정을 가진 사용자들이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아틱 클라우드를 접속할 수 있게 하는 등 IoT 분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아틱 모듈 신제품은 글로벌 유통업체인 애로우, 디지키, 무진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아틱 플랫폼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개발 툴은 'www.artik.io'에서 확인 가능하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