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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 개봉①] 자존심 건 마블...'인셉션' 넘는 비주얼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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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이하 닥스)가 26일 개봉한다. 마블 영화들은 한국에서 유독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000만 관객을 넘었고 '아이언맨3'는 9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이하 시빌워)는 860만 관객을, '어벤져스'는 700만 관객을 동원할 만큼 마블의 인기는 높다.

마블이 한국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로 인해 '닥스' 역시 오는 25일 전세계 최초로 전야 개봉을 하고 26일 정식 개봉한다.

'닥스'는 마블스튜디오에서 더 신경을 많이 쓰는 작품이기도 하다. 마블 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미 '블랙팬서'와 '스파이더맨'을 '시빌워'에 출연시켰지만 무게감은 '닥스'가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 작품은 스토리 뿐만 아니라 영상미에도 유독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환상적인 비주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고편에 공개된 화면만으로도 '인셉션' '매트릭스'를 능가하는 비주얼 혁명이 될 것이라는 평이 많다.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불의의 사고 이후,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시공간과 차원을 넘나드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현실조작 및 포탈생성, 유체이탈, 차원이동, 염력 등 '닥터 스트레인지'가 자신의 초월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장면과 카마르-타지에서 만난 '에인션트 원'에게 가르침을 받는 장면 등 블록버스터의 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는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영화의 제작자인 케빈 파이기는 인터뷰를 통해 "'닥터 스트레인지'는 다른 마블 영화와 비교해서도 대형 IMAX 스크린에서 3D로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한 영화이다. 다른 차원의 이야기와 신비한 능력들이 3D로 더 잘 표현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게다가 여러 개의 차원과 시간대를 넘나들고, 지구 밖의 우주 공간을 비롯해 정신 세계 속의 이미지까지 놀라운 비주얼로 그려낸다. 파이기는 "멀티버스를 경험하면서 천체물리학이나 양자역학으로 신비한 힘을 만들어내는 마법사들을 만나게 되고,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마블 유니버스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초월적인 능력과 '에인션트 원', '케실리우스' 등 원작 속에도 등장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액션 등 코믹북 원작 속 광활한 세계관을 스크린에 현대적으로 구현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파이기는 "원작은 다른 차원들이나 우주공간을 멋지게 해석해서 그려냈고, 이런 그림들을 스크린에 최대한 그대로 옮기고 싶었다. 이를 3D로 스크린에 옮기는데 필요한 기술을 찾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린 큰 도전이었지만 어떤 영화보다 원작의 효과를 잘 재현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스콧 데릭슨 감독 또한 포스트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주얼적인 면에서 두 가지를 실현하고자 했다. 고퀄리티의 원작 아트를 응용하는 것과 많은 비용을 들인 최첨단 시각효과로 이제껏 누구도 본 적 없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밝혀 영화 속에 구현된 혁신적인 영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