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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허프도 사람이었다. 두산아, NC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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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주인인 야구팬들. 때로는 현장에서 경기를 보는 기자들보다 더욱 날카로운 시선으로 경기를 바라볼 때가 있다. 기자들을 깜짝 놀래키는 센스 넘치는 한 마디에 경기 상황이 쉽게 정리되곤 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문자중계창과 기사 댓글에서 주옥같은 야구팬들의 한마디로 경기를 돌이켜봤다. '촌철살인'이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단어는 자체 검열을 통해 수정했으니 이해를 부탁한다. <편집자주>

▶9-1-2가 힘겹게 차려놓은 밥상을 3-4번이 걷어 차네요-ID 라시*: LG 타선은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답답했다. 1회와 3회 테이블 세터가 출루에 성공했지만, 중심 타선 박용택, 히메네스가 적시타를 치지 못했다.

▶KS에서 뵙겠습니다-ID 허슬두****: 우승팀의 여유? 누가 와도 상관 없다.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는 두산팬의 환영 멘트.

▶허프도 사람이다-ID 어떤**: 패전 투수로 고개를 떨궜지만 허프에게 손가락질 하는 LG팬은 없다. 이틀 휴식 후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허프는 7회초 결승타 포함 홈런 2개를 얻어 맞고 고개를 숙였다.

▶두산아 기다려라 NC가 간다-ID 단*: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직후, 기쁨에 찬 팬의 표현. 시리즈를 3승1패로 마감한 NC는 오는 29일부터 정규 시즌 우승팀 두산과 만난다.

▶FA 96억의 클래스-ID 두산유***: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만 결승타 2개를 친 NC 박석민. 가장 필요로 할 때 귀중한 홈런을 날렸다. 거액의 FA 계약으로 그를 영입했던 이유.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