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가 6점짜리 승부다."
승장 김인수 제주 감독의 말이다.
제주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5대3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제주는 승점 55점(16승7무1패)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마지노선인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며 "3-0으로 이기다가 두 골 안일하게 내줬다. 상황이 뒤집어 질 수 있었다. 이런 부분 주의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팀들도 ACL 진출을 노리고 있다. 매 경기가 6점짜리 승부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하면 강팀을 만나서 이길 확률이 적다. 50%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는 오는 30일 홈에서 2위 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전북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 감독은 "서울전은 머리를 비운 뒤에 다시 생각하겠다"며 "서울도 우승권에 가기 위해서는 우리를 이겨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