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9)의 활약을 앞세운 FC바르셀로나가 발렌시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FC바르셀로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의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발렌시아와의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2골을 몰아넣은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3대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FC바르셀로나(승점 19점·6승1무2패)는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었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 데포르티보와의 리그 8라운드를 치른 뒤 곧바로 맨체스터시티와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EPL) 조별리그를 치렀다. 앞선 두 경기에서 각각 4대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기세를 올린 FC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주장 이니에스타가 경기 시작 13분 만에 상대의 태클에 무릎을 다친 것.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이니에스타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왔다. 빈 자리는 이반 라키티치가 채웠다.
예상과는 다른 전개였지만 FC바르셀로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22분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뒷심에서 FC바르셀로나가 웃었다. 수아레스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FC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직전 수아레스가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메시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