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 프로미가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시즌 남자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첫 경기에서 91대85로 승리했다.
골밑 높이를 앞세운 동부가 외곽슛으로 나온 kt를 눌렀다. 웬델 맥키네스가 29득점 7리바운드, 로드 벤슨이 23득점 11리바운드, 허 웅이 1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승부처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빗나가 졌다. 동부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42대36으로 앞섰다. kt는 3점슛을 11개 성공시켰지만 결정적일 때 던진 게 들어가지 않았다.
전반전은 kt가 리드했다. kt는 1쿼터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1쿼터 kt는 제스퍼 존슨이 8득점, 조성민이 7득점, 김우람이 5득점했다. 반면 동부는 골밑의 벤슨에게 볼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다. kt는 1쿼터에 벌린 점수차를 2쿼터까지 유지했다.
동부는 3쿼터 후반 첫 동점(60-60)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동부의 강점인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kt와의 점수차를 빠르게 줄일 수 있었다.
동부는 김주성 윤호영 그리고 맥키네스가 골밑을 지배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동부는 3쿼터 후반 첫 동점(60-60)을 만들었다. 그리고 3쿼터를 1점(71-70) 앞선 채 마쳤다.
승부처는 4쿼터 후반이었다. 동부가 도망가면 kt가 쫓아갔다. kt는 조성민의 자유투로 83-81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kt는 무리한 공격을 하다 동부 수비에 막혔다. 또 동부의 속공이 통했다. kt는 역전을 위해 제스퍼 존슨 등이 3점슛을 던졌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동부는 맥키네스와 허 웅의 골밑 돌파가 통하면서 점수차 벌려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