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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김수현 4위-이홍기 19위, 프로볼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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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김수현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프로볼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수현과 이홍기는 22일 오전 7시부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빅볼경기장에서 진행된 2016 프로볼러 선발전 1차전 첫번째 경기에 참여했다. 1차전 첫번째 경기는 총 15개 게임으로 진행되는데, 낮 12시까지 7개 게임이 마무리 됐다.

그 결과 김수현은 4위에 올랐다. 221점, 278점, 211점, 264점, 224점, 191점, 234점을 기록해 평균 293점으로 4위에 안착한 것이다. 연습 경기때까지만 해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던 김수현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제 페이스를 찾았다. 차분하게 스페어를 처리하기 시작하더니 5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홍기는 19위에 올라있다. 209점, 246점, 278점, 182점, 224점, 164점, 208점으로 평균 215.9점을 기록했다. 이홍기 역시 진지하게 경기를 이어갔지만 편차가 심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홍기의 도전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 1차전에서는 1일 15게임씩 2일간 30게임을 실시, 평균 190점 이상(총점 5700점)을 기록하면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홍기는 커트라인보다 높은 점수를 내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만 간다면 1차전 통과도 낙관적이다.

한국프로볼링협회는 볼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 특별 회원 자격을 준다. 남자부 1차전 통과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2차전은 30게임을 실시한 뒤 선발규정에 의거, 실기 합격자를 발표한다.

김수현은 2013년 취미로 볼링을 시작했다. 현재는 15파운드(약6.8kg) 무게의 볼링공을 던진다. 볼링을 시작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집중력이 뛰어나 평균 190점 초반을 기록하고 있고 중국의 한 볼링장에서는 최고 297점(300점 만점)까지 기록한 적도 있는 만큼 프로 볼링선수 도전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홍기 역시 볼링을 시작한 것은 3년 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볼링 사랑은 대단하다. 프로 볼러들과 볼링을 자주 즐길 정도로 볼링을 좋아한다. 이번 선발전을 위해 일본 공연 등 바쁜 스케줄 속에서 잠까지 줄여가며 준비했다. 왼손잡이라는 점이 특이점인데 평균 180점 후반대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수현과 이홍기가 1,2차전을 통과하게 된다면 11월 중순 3박 4일간의 3차 교육과정에 입소, 최종평가후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선발전에는 김수현 이홍기 외에 가수 채연도 참여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