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10년만에 NRG 무대, 아직 얼떨떨해요."
중국 한류를 이끌었던 1세대 아이돌 그룹 엔알지(NRG)가 10년 만에 다시 뭉친다. NRG는 22일 오후 2시 종로구 세종로 KT스퀘어에서 중국 팬들과 함께 하는 팬미팅을 개최한다. 멤버들이 한 자리에 뭉친 건 무려 10년만이다.
그룹 활동 이후 예능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멤버 노유민은 21일 스포츠조선에 "데뷔 19년이나 흘렀는데 그때 당시 팬들과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실감나질 않는다"며 "부담없이 옛 친구 만나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젝스키스, S.E.S 등 1세대 아이돌 가수들이 잇달아 컴백하거나 재결합을 예고한 만큼 이들 역시 팀으로 활동을 재개할지도 큰 관심사다. NRG는 활동 당시 국내는 물론 일찍이 중국에 진출,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해 왔다.
노유민은 재결합 여부에 대해 묻자 "S.E.S랑 거의 동시에 데뷔했으니 벌써 19년이나 흘렀다. 사실 재결합 여부에 대해서는 멤버들과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하진 않았다. 오늘 밤에 멤버들과 만나 여러 얘기를 나눌 것"이라 말했다.
우선 NRG는 국내 및 중국 팬들의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팬미팅 무대에 선다. 1997년 5인조로 데뷔한 NRG는 2000년 멤버 김환성의 사망, 2004년 6집 이후 문성훈의 탈퇴로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 체제로 활동했다. 이후 멤버들의 입대 등으로 개별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활동이 중단됐다. 특히 이성진은 약 7년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셈이다.
노유민은 "(천)명훈이형과는 최근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무대를 맞춰본 적이 있어 크게 낯설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정말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인 만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겠다"며 웃었다.
1세대 대표 그룹인 NRG는'할 수 있어', '티파니에서 아침을', '대한건아만세' '히트송' 등의 대표곡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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