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4연승이다.
부산 아이파크는 클래식 직행이 가능한 2위 다툼을 혼전 양상으로 몰고 간 주인공이다.
최근 파죽의 4연승으로 상위권을 강하게 위협했다.
부산은 23일 오후 1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리그 챌린지 43라운드에서 부천FC1995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운명이 결정될 중요한 승부다. 현재 부산(승점 61)은 5위, 부천은(승점 64) 3위다. 부산이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동률이 된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부산은 부천보다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분위기는 최상이다. 지난 19일 안방에서 4위 강원과의 경기에서 귀중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9분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3명 포프(1골), 홍동현(1골-1도움), 이원영(1도움)이 두 골을 합작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여기에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혼이 더해져 챌린지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구단은 최영준 감독의 용병술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상대에 따른 선수 구성, 흐름을 꿰뚫는 선수 교체와 지략은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부천도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부천은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로 순항 중이다. 42라운드 대구 원정에서도 승점 1점을 챙겼다.
챌린지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실리축구로 승격을 넘보고 있다. 상대가 조금의 틈만 보일 경우 바그닝요, 루키안을 통한 역습으로 허리를 찌른다. 부산이 올시즌 부천을 만나 고전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부산 올시즌 부천전에서 1무2패로 열세다.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해 부천전 무승을 깨야 한다.
최영준 감독은 "강원전에서 보여준 의지와 집중력이라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잘 준비해 반드시 승점 3점을 따겠다"고 밝혔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