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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동' 백윤식X성동일X배종옥, 중견배우 흥행파워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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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아리동'(가제)이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24일부터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꼬장꼬장하기로 악명 높은 아리동 최고의 터줏대감과 이 동네에 유난히 관심 많은 전직 형사가 '어쩌다' 콤비가 되어 동네 일대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을 쫓는 영화 '아리동'은 백윤식, 성동일과 천호진, 배종옥을 비롯해 조달환, 손종학, 신예 김혜인 등을 캐스팅했다.

'내부자들' '덕혜옹주'를 통해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선보인 백윤식은 아리동에서 발생하는사건들에 의문을 품는 아리연립맨션 건물주 '심덕수'역을 맡았다. 심덕수와 함께 사건을 추적하는 전직 형사 '박평달'역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성동일이 맡아 여태껏 본 적 없는 역대급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백윤식은 첫 촬영을 앞두고 "영화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만들어서 관객분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성동일은 "좋은 작품에 매력적인 캐릭터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끝까지 건강하고 유쾌하게 촬영에 임하겠다"며 무사 촬영을 기원했다.

백윤식, 성동일 외에도 영화에 무게감을 실어 줄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가세했다. 천호진이 한의사이자 아픈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젠틀한 노신사 '나정혁' 역할을 맡았고, 주인공 심덕수가 짝사랑하는 삼거리토스트 사장 '민사장'역은 배종옥이 맡았다.

심덕수를 범인으로 의심하는 '이순경'역에는 조달환이, 아리연립맨션의 세입자이자 전직 형사 출신 '최씨'역에는 묵직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손종학이, 건물주 심덕수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20대 세입자 '김지은'역에는 2016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tvN 드라마 '안투라지'의 주인공으로 낙점되어 화제를 모은 신예 김혜인이 각각 캐스팅되어 이야기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 밖에도 김지은의 절친 '수경'역에 신인 박지현이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가폰을 잡은 김홍선 감독은 전작 '공모자들'과 '기술자들'를 통해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 17일, 고사를 마친 김홍선 감독은 "의미 있는 영화를 좋은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즐겁고 행복하게 멋진 작품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로 촬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