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혈투다.
한 팀은 결승전에 진출한다. 다른 한 팀은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이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결전을 앞두고 두 팀의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FC서울은 '아데박'이 풀 가동된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4-3-3 시스템을 꺼내든다. 전방에는 아드리아노와 데얀, 박주영이 포진하는 가운데 미드필더에는 주세종 고요한 오스마르가 위치한다. 포백에는 김치우 김남춘 곽태휘 이규로, 골문은 유 현이 지킨다.
서울은 눈을 돌릴 곳이 없다.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전북이 4대1로 완승했다. 전북은 원정에서 2골 차 이하로 패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서울은 안방에서 3골 차 이상 승리해야 아시아 정상을 노릴 수 있다.
발걸음이 가벼운 최강희 전북 감독은 4-1-4-1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는다. 김신욱이 원톱에 위치하는 가운데 2선에는 레오나르도와 로페즈가 좌우를 맡고 이재성과 김보경이 중원을 책임진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장윤호가 출격하고, 포백은 박원재 임종은 조성환 김창수가 선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낀다.
황 감독은 "축구란 90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1%의 가능성이 있어도 끝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최 감독은 "축구의 의외성은 상대를 잘 모를 때나 시즌 초반에 나온다. 오늘 경기는 절대로 우리가 유리하다. 의외성과 몇 %의 가능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