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개성있는 패션을 선보여 온 노홍철이 패션 토크쇼에 도전장을 냈다.
온스타일 '런드리데이'는 세탁물을 소재로한 이색 패션 토크 프로그램. 현재 대한민국 '대세'인 게스트가 세탁물을 가져와 패션 취향, 옷에 얽힌 이야기를 하는 세탁 예능 토크쇼다. 세탁소를 콘셉트로 게스트의 실제 빨랫감을 통해 최신 트렌드는 물론, 패션 히스토리와 스타일 팁 등 패션 전반에 걸친 이야기와 패션에서 파생된 음악, 예술 등 폭넓은 문화 트렌드를 이야기한다.
김헌주 PD는 "패션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하려는 고민을 하다가 옷이라는게 항상 입고 빨고 다시 입고는 과정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끌어내고자 세탁소 콘셉트를 잡게 됐다"라며 "'어떤 옷이든 기억이 묻어 있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옷에 얽힌 재미있는 사연에 집중해 다양한 내용을 이끌어 내려고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노홍철, 허지웅, 한혜진, 한혜연, 레드벨벳 아이린이 5MC가 돼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노홍철은 남다른 패션에 담긴 스토리와 철학을 풀어낼 예정이며, 시크한 패션을 선보여온 허지웅은 그만의 스타일링 팁을 공개한다. '국보급 모델테이너'란 별명이 어울리는 한혜진은 경력 17년차 글로벌 톱모델답게 스트리트 패션에서 하이패션까지 풍성한 이야기를 전한다. 슈퍼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한혜연은 다양한 옷을 다뤄본 경험으로 다양한 세탁물의 관리와 보관법 등 꿀팁으로 쏠쏠한 재미를 안긴다. 아이린은 '세탁요정'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준석 PD는 "한혜진은 온스타일 공무원이지 않나. 대부분 한혜진과 호흡을 했었는데 저를 강하게 성장시켜 준 분이다. 감사하고 저는 어떤 프로그램을 하든 항상 먼저 섭외 제안을 하는데 이번에도 함께 하게 됐다"라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이어 "세탁소라는 콘셉트에 맞춰 세탁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았는데 아이린이 좋아하고 즐겨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설득을 했다"라고 밝혔다.
김헌주 PD는 "노홍철과 허지웅은 만나자 마자 절친이 돼서 프로그램의 흐름을 잘 잡아 주고 있다"고 공통분모에 대해 설명하며 "온스타일에서 패션 프로그램을 할 때 가르치는 부분에 대해 배제하고 자연스럽게 말하고 그 안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을 살리려 한다. 그런 마음들이 잘 맞아서 두 사람을 섭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한혜연에 대해선 "'도전 슈퍼모델' 등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출연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지금 완성된 MC 군단이 좋은 그림이라 생각해서 잘 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과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스트가 세탁물을 직접 들고 나와 토크를 풀어낸다는 것도 이색적이다. 이에 어떤 게스트가 어떤 의상을 가지고 나올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 이준석 PD는 "지드래곤이 나와야 패션 프로그램으로서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러브콜을 보냈고, 김헌주 PD는 "'빨래' 부르신 이적이나 스웨덴 세탁소 이런 분들 나오면 좋겠다"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혜진은 "저는 아니고 작가님이 박보검을 굉장히 원하고 있다"라며 "또 아이린 씨와 같은 시우민 씨를 꼭 모시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이린은 "레드벨벳 멤버들을 초대해 세탁하는 노하우와 재미를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노홍철은 "첫 녹화를 진행해 보니 게스트가 평소 예상한 것과 전혀 다른 옷들을 가져와서 신선했다. 그 분이 평소 토크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본인 옷이니까 얘기를 술술 하더라. 어떤 분이 나와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온스타일 본격 세탁 토크쇼 '런드리데이'는 오는 2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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