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어스를 잡고 기사회생 했다.
토론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5대1 승리했다. 1~3차전을 모두 내줘 탈락 위기에 놓였던 토론토는 4차전 승리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경기 초반부터 토론토의 기세였다. 0-0 동점 상황이던 3회말 2사에 도날슨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4회말에는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에서 에즈키엘 카레라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2-0 리드를 쥐었다.
클리블랜드가 5회초 로베르토 페레즈의 적시타로 1점 추격했지만, 토론토가 경기 후반 추가점으로 착실히 달아났다.
7회말 라이언 로인스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1루 주자 도날슨이 2루와 3루 사이에서 태그 아웃 됐지만 토론토가 4-1을 만든 점수였다.
8회말 케빈 필라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추가한 토론토는 로베르토 오주나가 9회초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경기를 매듭지었다.
시리즈 전적은 3승1패로 여전히 클리블랜드가 유리하다. 하지만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에서 6전 전승을 달리던 클리블랜드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무승3패 수세에 몰렸던 팀이 4연승을 기록하며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던 사례는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뿐이다. 쉽지 않은 확률이다.
한편 토론토는 20일에 열릴 5차전 선발 투수로 마스코 에스트라다를, 클리블랜드는 라이언 메릿을 각각 예고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