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한식재단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2016 뉴욕와인앤푸드페스티벌(이하 NYCWFF)'에서 호평을 받았다.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서 한식재단은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그래머시 태번(Gramercy Tavern)의 배준수 셰프와 함께 페스티벌 대표 행사인 '그랜드테이스팅(Grand Tasting)'에 참여, 한식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한식재단은 이번 '그랜드테이스팅' 행사에서 특히 오방색 철학을 표현한 잡채와 계절감을 살린 호박죽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식재단 부스를 찾은 현지인들은 한국의 오방색이 갖는 의미에 큰 관심을 갖고 행사 중 맛본 음식 중 단연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
재단 측은 "행사 3일간 1만 2천명이 한식재단 부스를 찾았다. 이는 지난 4년간 한식재단이 NYCWFF에 참가한 이례 최고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식재단은 '그랜드테이스팅'과 별도로 15일 열린 '코리아타운잇츠(Koreatown Eats)'를 후원, 한식과 우리 전통주를 현지인들이 보다 친근하게 여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홍득기, 주디 주 등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유명 셰프 14인이 미국 전역 특산물과 한국의 전통 장 등 한식재료를 활용해 소주, 복분자주, 매실주 등 우리 전통주의 깊은 맛과 향에 어울리는 안주를 차려냈다.
이번 '코리아타운잇츠' 행사는 NYCWFF 사상 최초로 열린 한식만을 위한 단독행사다. 입장권이 일찍이 매진됐으며, 총 700여명이 행사를 즐겼다. 특히 행사 한 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선 현지인들은 한국의 오방색으로 꾸며진 행사장 분위기와 한식 및 한국 전통주에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 입장권 판매 수익금 전액은 현지 자선기금으로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한식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NYCWFF에 참가해 김치, 전통 양념, 궁중음식 등을 테마로 한식의 우수성을 알려왔으며,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며 '한식외교'를 펼쳐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