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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코드' 신진 디자이너 감성 선보이는 패션문화마켓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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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한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디자이너연합회와 함께 오는 18~20일 서울 중구 남산 제이그랜하우스에서 '패션코드(Fashion KODE) 2017 S/S'를 개최한다.

패션코드는 2013년에 시작해 올해 6회를 맞이한 행사로, 디자이너 브랜드가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 최대 패션문화마켓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국내 신진 13개 브랜드와 해외 3개 브랜드의 패션쇼, 대규모 수주회로 구성되며, 수주회에는 브랜드 100여 개, 국내외 바이어 500여 명을 포함해 패션 관계자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패션을 대량 생산, 중간재 수출 위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독창성이 중심이 되는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종 지원 정책을 추진해왔다. 창의브랜드 사업을 통해 성장한 시지엔 이(C-ZANN E)와 피 바이 파나쉬(P by PANACHE)가 올해 개막무대를 빛낸다.

지난 패션코드 2016 F/W 시즌을 통해 패션쇼에 데뷔한 시지엔 이는 한복의 미학을 서구식 일상복에 접목해 우아한 실루엣을 구현함으로써 미국, 호주, 파리, 레바논의 쇼룸 입점 제의를 받는 등 선전 중인 브랜드다. 이서정 디자이너는 "판로를 찾기 어려운 신진 브랜드가 홍보와 수주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키미제이(KIMMY.J),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바스통(BASTONG)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국내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다. 창의브랜드로 성장한 11개 브랜드에는 별도 수주공간이 마련된다. 프랑스의 루시 브로차드(Lucie Brochard), 인도네시아의 아이케이와이케이(IKYK), 에스오이(SOE) 등 해외 브랜드 참가도 대폭 늘었다.

국내시장 규모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 영향력 있는 해외 바이어 유치는 패션 수주회 성공의 핵심이다. 중국에 출시할 한국 브랜드를 찾고 있는 포츠 1961(Ports 1961), 홍콩 3대 편집숍 중 하나인 트위스트(Twist) 등을 포함해 200여 명의 중화권 바이어가 이번 수주회에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의 유명 백화점 라포레(Laforet), 중동 패션회사인 알 타이어 그룹(Al Tayer Insignia), 태국 패션회사인 시암 피왓 리테일 홀딩스(Siam Piwat Retail Holding Co.Ltd) 등도 참석한다.

패션코드에서 신진 브랜드가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구매자 응대, 해외 수주계약 절차와 방법에 관한 사전 컨설팅도 무상으로 제공되며 이번 시즌부터는 구매자와 브랜드의 정보를 미리 공유하여 일정을 연결해주는 '상담일정 선약 서비스'를 지원해 편의를 높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패션 코드는 회를 거듭할수록 국내외 역량 있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앞장서며 K-패션을 이끌어가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면서 "K-패션이 앞으로 세계 시장에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패션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저녁에는 현대백화점이 후원하는 신진 디자이너 어워드 등 참가 브랜드와 바이어들이 한데 어울리는 네트워킹 파티가 개최되어 패션 관계자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패션코드는 국내외 유통망을 모색하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누구나 수주회 참가가 가능하고,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무료로 패션쇼를 참관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패션코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a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