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가 18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올린다.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 팀(상무)의 참가와 4강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도입으로 지난 해에 비해 흥미 유발 요소가 크게 늘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출전하는 3개팀(대명 킬러웨이브즈, 안양 한라, 하이원)을 제외한 일반부 2개 팀(국군체육부대, 동양 이글스)과 대학 5개 팀(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연세대 한양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팀 당 6경기를 치르는 풀리그에 이어 4강 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린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국내 아이스하키 활성화와 선수들의 많은 경기 경험을 축적을 위해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를 부활시켰다. 또 상무가 새롭게 코리아리그에 합류한다.
코리아리그는 2003년 한국과 일본이 동아시아를 무대로 한 국가연합리그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를 출범시키기 전만 해도 국내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던 대회였다. 아시아리그가 활성화되며 코리아리그는 상대적으로 위축됐지만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올해를 기점으로 대회 규모와 위상을 제고시킨다는 목표로 4강 플레이오프제를 도입, 경기 수를 대폭 늘렸고 대표팀 선수가 다수 포진한 상무를 출전시켰다.
2016 코리아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상무가 꼽힌다. 이영준, 박상진, 이민우, 이현승, 이찬휘, 오세안, 강윤석(이상 공격수), 최시영, 김우영, 조형곤(이상 수비수), 한재익(골키퍼) 등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객관적 전력에서 한 발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학세의 선두 주자는 연세대와 고려대다.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는 김형겸-전정우 콤비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이 위력적이다. 연세대는 2014년 고려대와 공동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에서는 6전 전승으로 정상을 지켰다. 서영준(수비수)이 키 플레이어인 고려대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최근 유한철배에서 연세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18일 오후 4시 동양 이글스와 한양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16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는 11월 4일까지 1차 풀리그를 치른 후 11월 28일부터 3전 2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로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진출 팀을 가린다. 챔피언결정전은 12월 3일부터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