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옥중화' 박주미가 진세연의 정체를 알게 됐다.
16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정난정(박주미)이 옥녀(진세연)가 가비가 낳은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옥녀는 진심통(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명종(서하준)을 찾아가 눈물로 기도했다. 옥녀는 "전하, 이대로 돌아가시면 안 된다. 제가 아직 누군지 말씀드리지 못했다. 전하께 미처 제 신분도 말씀드리지 못하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 순간 명종은 기적적으로 눈을 떴고, 옥녀부터 챙겼다.
옥녀와 명종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문정왕후(김미숙)가 명종을 찾아왔고, 옥녀는 황급히 숨었다. 문정왕후는 누워있는 명종에게 "모든 건 주상을 위한 것이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며 "어미는 끝까지 동궁전 상궁 나인을 찾아내서 죽일 것이고, 그 일을 아는 자들과 주상의 전정을 방해하는 자들을 모조리 죽여버릴 것이다"라며 반성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외지부로 직접 송사에 나섰던 윤태원(고수)은 포도대장과 재판정을 능멸했다는 이유로 전옥서에 수감됐다. 이에 공재명(이희도)은 윤태원을 구해달라고 윤원형(정준호)을 찾아갔다. 그러나 정난정(박주미)은 되려 윤태원 측이 자신의 사촌 정만호(윤용현)를 공격했다며 이를 갈았다.
주철기(서범식)는 강선호(임호)를 찾아가 "계속 윤원형 대감께 반기를 든다면 대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루빨리 현명한 선택을 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초희(고은수)에게도 옥녀를 배신할 것을 종용했다. 초희는 이 같은 사실을 옥녀에게 알렸고, 옥녀는 초희에게 주철기의 말대로 하라고 지시했다.
명종은 자신의 병이 지금 의술로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에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소윤 세력인 윤원형은 후사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고, 대윤 세력인 성지헌(최태준) 역시 임금이 승하한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명종은 은밀하게 윤태원을 불러 자신의 병세를 알리고, 옥녀를 부탁했다.
한편 정난정은 가비가 낳은 아이가 옥녀라는 사실을 알게 돼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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