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무한도전' 양세형이 단순한 무한도전의 양념을 넘어선 '에이스'의 포스를 발산했다.
15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도리GO'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무도리GO' 2번째 방송은 양세형의 진가를 보여준 방송이었다. 이날 무도리GO 3라운드는 '출발드림팀'을 연상시키는 세트에서 펼쳐졌다.
양세형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날 방송에서 "남자라면 해야지" 등 쉴새없는 '말 견제'로 멤버들을 괴롭혔다. 특히 '1인자' 유재석을 향해 "안경잡이", "코주부", "지호애비" 등 폭발적인 야유를 퍼부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양세형은 장충체육관 레슬링 특집에서도 예상 외로 만만찮은 기량을 선보이며 무한도전 매니아임을 재삼 입증했다.
김태호PD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양세형 씨가 고정이냐 아니냐는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다. 앞으로도 나올 것이고,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실상 고정 멤버임을 인정한 바 있다.
이날 양세형의 맹활약은 왜 그가 김태호PD에게 인정받았는지를 보여줬다. 양세형은 어느새 6개월째 '무한도전'에 고정 출연중이다. 시종일관 오디오에 빈틈을 주지 않는 노력과 발군의 센스가 돋보인다.
양세형은 대대적인 '식스맨' 특집을 거친 황광희와 달리 게스트로 시작해 슬그머니 합류해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무도리GO' 특집을 통해 양세형은 이제 반고정 멤버, 감초 같은 출연자가 아닌 무한도전의 새 에이스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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