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인 아역배우 신은수가 감성 판타지 영화 '가려진 시간'(엄태화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으로 스크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1일 열린 '가려진 시간' 제작보고회 이후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2016년 빛나는 신예의 발견을 기대하게 만든 신은수. 첫 데뷔작 '가려진 시간'에서 수린 역을 맡아 강동원과 호흡을 맞췄다.
강동원의 최연소 파트너로 화제를 모은 신은수가 '곡성'(16, 나홍진 감독)의 김환희, '부산행'(16, 연상호 감독)의 김수안을 잇는 10대 배우이자 '아가씨'(16, 박찬욱 감독) 김태리에 이어 치열한 경쟁률의 오디션을 거쳐 발탁된 신예의 탄생을 예고한 것.
'가려진 시간'에서 의문의 사고를 겪은 후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을 믿어준 유일한 소녀 수린 역을 연기한 신은수는 무려 30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특히 섬세한 정서를 지닌 소녀 수린 역 캐스팅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가려진 시간' 제작진은 여러 차례 오디션을 거치며 6개월간 찾아 헤맨 끝에 신은수를 캐스팅할 수 있었다는 후문.
엄태화 감독은 "오디션 때 일부러 본인을 어필하려고 하지 않는 모습이 좋아보였고, 귀여운 모습 안에 대범함이 숨겨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한 외로움의 정서가 담긴 수린의 이미지에 잘 어울렸고, 단순히 예쁜 외모가 아닌 얼굴 자체에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촬영하는 매 순간 놀라웠고 순간 집중력이 대단한 하늘이 내려준 배우다"고 전한 바 있다.
올해 15세의 나이, 첫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던 특별한 캐릭터 수린 역을 풍부한 감성으로 완벽히 소화해낸 신은수는 극 중에서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성민을 끝까지 믿고 지켜주는 수린을 통해 당차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
함께 호흡을 맞춘 강동원은 신은수에 대해 "첫 인상이 영화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항상 준비를 많이 해왔고 역할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뛰어났다"고 전해 이들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한편,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남자와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의 세상은 몰랐던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 신은수, 이효제, 김희원, 권해효 등이 가세했고 엄태구의 친형이자 '잉투기'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 1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가려진 시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