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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타일]김혜수, 레드카펫에서부터 무대 밖 모습까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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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한나 기자] 아름답다는 말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

'아름답다' 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보고, 듣는 감각적인 느낌만을 얘기하지 않는다. 한 사람을 아름답다고 말할 때에는 그 사람의 성품, 마음씨까지 아울러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배우 김혜수에게는 그 아름답다는 찬사가 아깝지도 넘치지도 않게 꼭 들어 맞는다. 지난 9일 열린 tvN10 어워즈에서는 김혜수의 이런 아름다운 매력이 더욱 빛났다.

▶ 아름다운 레드카펫 여왕 김혜수

김혜수는 각종 시상식 레드카펫 위에서 언제나 화제를 불러모으는 배우다. 레드카펫에 등장할 때 마다 매 번 놀라움을 선사한다. 이번 tvN10 어워즈에서 역시 김혜수만의 매력을 한 껏 드러낸 스타일링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샛노란 머스터드 컬러의 실크 드레스는 그녀의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었고 살짝 걸친 골든 카키 컬러의 트렌치 코트 역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걸맞는 센스있는 포인트 아이템이 되어주었다.

어떤 자리에서나 김혜수는 아름다운 시상식 룩을 선보이지만 특히 청룡영화상에서의 김혜수는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김혜수는 지난 1993년부터 매 년 청룡영화상의 MC로 레드카펫에 오르고 있다. 항상 파격적인 드레스 선택과 헤어, 메이크업 등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은 김혜수. 그녀가 이렇게 화려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물론 심플한 디자인의 드레스보다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가 잘 어울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청룡영화상의 MC로서 자리할 때에는 특히 본인이 작품을 찍지 않거나 수상후보자가 아니면 참가하기 어려운 자리인 만큼 더욱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MC자리에 서 있지만 영화를 하는 영화인으로서, 또 배우로서의 마음을 놓지 않게 하기 위한 그녀만의 방법인 것이다. 배우 김혜수는 곧은 마음가짐으로 레드카펫, 그리고 무대에 오른다.

늘 당당한 애티튜드와 아름다운 그녀의 스타일은 영화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그녀의 레드카펫 룩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마음까지 아름다운 배우 김혜수

김혜수는 이 날 드라마 '시그널'에서의 열연으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김혜수의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로 올라가는 도중 드레스를 밟고 넘어질 뻔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내 아무렇지 않게 일어서며 김혜수를 보고 달려나온 이제훈과 김원해를 안심시키고는 다시 쿨하게 무대로 올랐다. 수상소감 역시 멋졌다. "배우가 호명받고 엉덩이로 꾸벅하는 건 정말 흔치 않은 장면이죠?" 라며 환하게 웃는 김혜수에게서 여유가 느껴졌다. 이 날 후보에 함께 오른 배우 김혜자를 언급하며 "김혜자 선생님이 후보에 계셔서 정말 떨렸다. 짧은 후보 영상인데도 가슴이 움직이고 눈물이 나더라. 이 자리에 서는 게 송구스럽다" 고 마음을 전했다. 또 함께 열연한 배우들과 고생한 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혜수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순간은 또 있었다. 개그우먼 장도연이 코미디언들이 준비한 특별무대에 서며 '시그널'의 차수현으로 분장해 김혜수의 볼륨감을 소재로 꽁트를 선보였다. 많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고 김혜수 역시 밝은 표정으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화면에 잡혀 더욱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들의 반응도 보였다.

장도연은 11일 열린 tvN '코미디 빅리그'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날 꽁트를 언급하며 김혜수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다음 날 김혜수에게서 개그 정말 재미있었고 멋있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역시 김혜수'라며 그녀의 대인배 성품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지난 2011년 공식적으로 결별한 배우 유해진과의 쿨 한 재회 역시 이 날 그녀의 걸크러쉬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혜수와 유해진이 인사를 나누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김혜수는 무대 아래에서 '삼시세끼'로 tvN10 어워즈를 찾은 전 남자친구 유해진과 밝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마치 할리우드의 배우들 같이 쿨내 진동하는 모습은 사진만으로도 좋은 친구로 남았다는 두 사람의 사이를 짐작케했다.

무대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언제나 아름다운 배우 김혜수, 앞으로도 그녀의 아름다움이 빛나길 바라본다.

ha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