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대표팀 감독이 '일본 띄워주기'에 나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주 축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할 당시만 해도 일본은 아시아 넘버원의 팀이었다"며 "나는 J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리그라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A리그의 규모나 선수 육성 방식은 J리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앞으로 노력하면 A리그도 J리그 만큼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프로리그 팀 간의 경기와 국가대항전엔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이 점을 잊진 않았다. 그는 "대표팀 간 경기서 우리는 (일본을 상대로) 잘 싸울 수 있다"며 "최근 수 년간 호주가 일본에 무승 중이지만 매 경기가 1골 싸움이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종예선 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호주는 2승1무 승점 7(골득실 +2)로 사우디아라비아(승점 7·골득실 +2)에 1골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아랍에미리트(UAE)와 2승1패(승점 6)에 골득실(+2), 다득점(5골), 실점(3골)까지 같지만 승자승(1차전 UAE 2대1 승) 규정에 따라 4위에 그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