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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뷰] tvN10 어워즈 BEST 드레서? 차승원·김혜수·박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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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당당한 이들의 자태가 베스트다.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tvN10 어워즈가 진행됐다. tvN10 어워즈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채널 tvN의 개국 10년을 함께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총망라하는 시상식. 특별한 자리인만큼 이날 함께한 스타들 역시 특별한 스타일로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그중 단연 돋보였던 베스트 드레서는 과연 누구일까?

▶BEST1 '수트의 정석' 차승원

화려하기 그지없는 여배우들의 드레스 자태를 제치고, 이날 단연 돋보인 건 배우 차승원의 수트룩이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라인과 디자인이 매력적인 블랙 수트를 멋스럽게 소화했다. 특유의 기럭지와 남다른 프로포션이 유독 빛나던 날, 바디 라인에 딱 들어맞는 핏과 컬러감은 '삼시세끼' 속 차줌마와는 달리 짙은 남성미를 물씬 풍긴다.

블랙 보타이는 차승원의 매력적인 콧수염과 어우러져 시상식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삼시세끼' 팀의 배우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과 올 블랙 수트로 컨셉을 맞춰 그런지 더욱 빛나 보이는 이날의 룩이다. 이날 차승원과 '삼시세끼-어촌편' 팀은 예능 콘텐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BEST2 '당당한 금빛 인어' 김혜수

시상식에 등장한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어떤 드레스 자태를 선보일지 늘 기대하게끔 하는 명불허전 김혜수, 이날의 선택 역시 대중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조금 튄다고 볼 수 있는 머스타드 컬러의 드레스를 과감하게 선택, 특유의 관록으로 우아하게 소화했다. 당당하게 드러낸 쇄골과 볼륨감있는 몸매를 부각하는 머메이드 라인, 러플 헴라인 등이 시상식의 화려함은 물론, 김혜수의 변치 않는 미모와 섹시함을 더욱 빛냈다.

본식에서는 드레스만을 착용했지만, 본식에 앞선 레드카펫에서는 쌀쌀한 날씨 덕에 광택이 도는 브라운 빛 트렌치코트를 살짝 걸쳤다. 실용적인 면을 고려한 선택이지만 이마저도 빛났다. 단연 이날의 베스트 스타였다. 이날 김혜수는 드라마 '시그널'을 통해 여자 배우상을 수상했다.

▶BEST3 '과유불급의 멋' 라미란&박보영

배우 라미란과 박보영은 나이에 걸맞는 의상을 선택, 과하지 않은 깔끔한 멋을 보여줬다.

'화이트 카리스마' 라미란

여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가 난무하는 가운데, 수트를 택한 라미란은 영리했고 아름다웠다. 광택이 도는 화이트 컬러가 깔끔하고 우아한 멋을 잔뜩 품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실루엣에 더블 버튼 디자인은 시상식의 권위와 함께 라미란의 은은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이날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역시 베스트다. 매니쉬한 무드가 강한 수트룩이지만 컬이 들어간 헤어스타일로 여성미를 더했다. 스톤 장식의 링과 이어링 등의 적절한 액세서리 매치와 그레이 컬러의 스웨이드 펌프스 힐은 럭셔리한 무드를 강화한다. 라미란은 이날 드라마 '응답하라1988'을 통해 신스틸러 여자 부문을 수상했다. 연기도 스타일도 단연 독보적인 그다. '반짝반짝 스팽글' 박보영

외모만큼 빛나는 드레스를 택한 박보영이다. 박보영과 비슷한 연령의 여성 스타들은 보통 레드카펫에서 화이트 혹은 핑크톤의 사랑스러운 드레스를 택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박보영은 짧은 미니 드레스를 택했다. 레드카펫에서 우아해 보이려는 욕심을 접고 본인의 아담한 체형에 어울리는 드레스를 선택한 것. 결과는 성.공.적. 미니 드레스로 앙증맞은 매력을 뽐낸 동시에 컬러풀한 스팽글 장식은 트렌디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카라 디자인은 시상식의 권위와 단정함을 잡아줬다.

화려한 스타일의 의상을 고른 만큼, 구두는 깔끔한 누드톤의 펌프스를 택해 전체 룩이 과해지는 것을 방지했을 뿐 아니라 키를 더 커 보이게 만들었다. 영리한 선택이다.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