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새 기자]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할 특별한 공연을 찾고 있다면? 주저말고 이 공연을 선택해보자.
완벽한 '취저(취향저격)돌'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 24'를 통해 선발된 스물 여덟 명의 소년들, 소년 24이다. '소년 24'는 완벽한 공연형 아이돌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로, 최종 멤버 28인에 선발된 멤버들은 그만큼 뛰어난 실력은 물론 피나는 노력과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소년 24 멤버들은 프로그램이 끝난 뒤, 약 한 달 반 정도의 시간동안 공연 하나만을 보고 쉼 없이 달려왔다. 그리고 드디어 입덕을 부르는 완벽 그 자체인 소년들의 스테이지가 완성됐고, 지난 달 22일 첫 공연을 시작했다. 매 공연마다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팬을 늘려나가고 있는 이 소년들의 공연에는 특별하고 새로운 점이 넘쳐난다.
▶'E-FACTORY(이팩토리)'로의 초대
'소년 24 LIVE CONCERT'는 특별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바로 'E-FACTORY(이팩토리)'라는 판타지 월드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이다. E-FACTORY는 가상 미래 공간으로 28명의 소년들을 판타지적인 존재로 바꿔주는 곳이다.
이런 특별한 콘셉트는 공연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느낄 수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관객들이 보게 되는 모습은 다른 공연장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가상의 세계'라는 콘셉트에 맞게 신비롭고 특별한 분위기로 가득찬 공연장은 관객들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준다.
▶공연형 아이돌이 보여주는 차원이 다른 무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유닛 서바이벌 '소년 24'는 공연형 아이돌을 위한 프로젝트였다. 이러한 서바이벌을 거친 뒤 무대에 오른 소년들은 뛰어난 실력과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28명의 많은 소년들이 매 번 모든 무대에 서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에 '소년 24 라이브 콘서트'는 한 회차에 두 유닛씩 짝을 지어 무대에 오른다. 1차부터 3차 예매분까지의 공연은 유닛 옐로우와 스카이, 유닛 그린과 화이트가 각각 짝을 이뤄 공연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지난 4일 오픈한 4차 예매분부터는 유닛 옐로우와 화이트, 유닛 스카이와 그린이 짝을 이룬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모든 유닛이 함께 출연하는 스페셜 회차까지 준비되어 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유닛은 옐로우와 스카이였다.
오프닝 곡은 공연을 진행하는 두 유닛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E'. 이 무대야말로 소년 24 공연에 대한 모든 설명이 담겨 있는 무대라고 할 수 있다. LED 화면이 그려진 반짝이는 갑옷을 입은 소년들의 모습은 판타지적인 요소를 잘 살려줬다. 여기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는 무대가 끝난 후에도 이 곡을 계속해서 생각나게 만들었다.
'E'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소년들의 공연은 매 무대마다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다. 기존에 발표한 곡 'YOLO! (욜로)', 'Bop (밥)', 'Candy Shop (캔디샵)', 'Starlight (스타라이트)' 등은 그날 무대에 오르는 유닛에 따라 새로운 색을 내기도 하며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특히 'Starlight'무대가 기존곡 중 가장 많은 변화를 보였던 무대다. 본래 유닛 레드의 곡이었지만 이날 공연에서는 유닛 스카이가 이 곡의 무대를 꾸몄는데, 도입부부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우진과 화영만이 오른 무대에서 잔잔한 선율이 흘러나왔고, 둘은 거의 두 사람만의 목소리만으로 노래를 불렀다. 두 사람의 감성이 충만한 파트 후에 본 노래가 다시 흘러나오며 스카이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하고, 레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Starlight'를 소화해냈다.
공연에 기존곡들만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소년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신곡 무대 또한 아주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신곡 무대는 단체로 꾸며지기도 하고, 두 세명의 소년들로 이루어진 유닛으로 꾸며지기도 했다. 각 유닛의 래퍼들이 함께하는 무대부터 보컬 멤버들이 함께하는 무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신곡 무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숨소리까지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
소년 24 라이브 콘서트의 핵심은 관객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위해 소년 24는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E FACTORY'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공연을 보는 동안 곡의 가사와 외국어 자막 등을 볼 수 있고, 특히 마지막에는 자신이 응원하는 소년에게 MVP 투표를 할 수 있다. 공연의 MVP를 차지한 소년은 단체곡 전에 자신만의 무대를 꾸밀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되는데, 노래, 춤 등 열심히 준비해온 무대를 관객에게 보여주게 된다.
이날 공연의 MVP는 유닛 스카이의 화영이 차지했다. 화영은 음색이 아름다운 보컬로 익히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당연히 노래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위너 스테이지는 예상을 깨고 정말 남달랐다. 화영은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팬들의 질문과 요청을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것이 바로 화영만의 위너 스테이지였다. 화영의 이러한 특별한 시간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입덕의 문' 자동으로 열리게 하는 하이터치
소년 24 라이브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이벤트는 바로 소년들과 함께하는 하이터치회다. 하이터치회는 이날 공연을 관람했던 모든 관객들이 다 참여할 수 있으며 그 어떤 이벤트보다도 소년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게다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하이파이브만 하고 지나가야만 하는 그런 이벤트가 아니다. 소년들은 그 어떤 때보다 귀를 기울여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그들의 질문에 예쁜 모습으로 대답해준다. 이렇게 팬들에게 지극정성인데, 어찌 입덕 하지 않고 베길 수가 있겠는가.
소년 24 라이브 콘서트는 완벽한 라이브 공연과 관객들과의 호흡이 한 데 어우러진 다른 곳에서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공연이다. 1년 동안이나 펼쳐지는 이 특별한 공연에 함께하며 소년들의 지금과 미래를 지켜보는 것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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