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판타스틱 듀오' 전인권과 '송도 푸드트럭' 정현구가 역대 최고점으로 윤도현을 꺾고 '제7대 판듀'에 등극했다. / 윤도현과 조스타가 '판듀' 왕좌를 지켰다.
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제6대 판듀' 윤도현X경찰홍보단 조스타와 이들에게 도전하는 전인권, 코요태 신지, DJ DOC의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첫 번째 파이널 무대는 코요태와 '이제 막 신입사원' 원주희이 꾸몄다. 두 사람은 코요태의 히트곡 '비몽'을 여성 듀오 버전으로 재탄생 시켜 선보였다. 무대 초반 긴장감에 떠는 모습을 보였던 신지는 이내 능숙하게 원주희를 리드했고, 두 사람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스튜디오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무대울렁증을 극복하고 폭풍 케미를 선보인 두 사람은 첫 무대부터 27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진 무대는 DJ DOC와 '달리는 김대리' 김찬혁이 나섰다. 이들은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를 선곡했다. DJ DOC와 김찬혁은 완벽한 하모니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무대 중간 '서울대 덤앤더머'가 특별 출연해 깜짝 댄스를 선보여 흥을 더했다. 모두의 심장을 뛰게한 리얼 힙합 무대를 선보인 네 사람은 결국 285을 획득, 신지 팀을 꺾고 승리했다.
전인권과 '송도 푸드트럭' 정현구는 서정적인 가사와 몰아치는 멜로디가 일품인 전인권의 히트곡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무대를 앞둔 정현구는 "'그것만이 내 세상'의 가사가 많이 힘이 됐다. 전인권에게 받은 에너지로 이번 무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두 사람은 가슴 절절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전인권과 정현구의 시원시원한 샤우팅과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듯한 음색은 모두를 소름돋게 만들었다. 모두를 기립박수 만들게 만든 이들의 무대에는 295이라는 역대 최고점수가 내려졌다.
마지막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윤도현과 '경찰홍보단 조스타' 조성린의 '흰 수염 고래' 무대가 공개됐다. '흰 수염 고래'는 SBS 2016 리우올림픽 캠페인 주제곡으로 귀에 익은 노래. 무대에 앞서 조성린은 "형님계서 떨지 말라고 하셨는데 정작 형님께서 떨고 계시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감미로운 화음으로 브로맨스의 끝판왕 무대를 선보인 두 사람은 290점을 받았다. 이로써 전인권과 '송도 푸드트럭' 정현구는 윤도현을 꺾고 '제7대 판듀'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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