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복면가왕' '내 노래에 놀랄지도'의 정체는 김국환으로 밝혀졌다.
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제40대 가왕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가왕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와 4명의 준결승 진출자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2라운드 준결승전 첫 번째 솔로곡 대결에서는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과 '내 노래에 놀랄지도'가 맞붙었다.
'빨간머리앤'은 장현철의 '걸어서 하늘까지'를 선곡,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보컬의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빨간머리앤'은 능숙한 완급 조절까지 선보이여 반전 무대를 뽐냈다.
이어 '지도'는 윤시내의 '열애'를 선곡해 가을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무대를 꾸몄다.
특히 '지도'의 원숙한 음색과 긴 여운이 느껴지는 풍부한 감성이 청중단에 감동을 안겼다.
무대가 끝난 후 유영석은 "'빨간머리앤'은 야성미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파워에 놀랐다"고 극찬했다.
김현철은 '지도'에 대해 "1라운드에서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했는데. 이번 윤신애 노래는 엄마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다. 연륜이 있는 분들이 들었으면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고 평했다.
또 김구라는 "'지도'님이 가왕에 오른다면 최고령 가왕이다"라며 정체를 눈치챈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솔로곡 대결의 승자는 '빨간머리앤'이였다. '빨간머리앤'은 57대 42 15표 근소한 차이로 '지도'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쉽게 패한 '지도'의 정체는 김국환이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