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하루하루 눈물 마를 날 없었던 재순(유선 분)이 금식(최대철 분)과 함께 한 가족 여행에서 간만에 활짝 웃는 모습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8일 방송된 '우리 갑순이' 13회에서, 다롱(엄서현 분)의 생일파티 준비를 하던 재순이 레스토랑을 예약해 놓은 다해(김규리 분) 때문에 소외되면서, 점점 다해에게 휘둘리는 금식에 대한 실망과 불안감에 젖는 엔딩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게다가, 재순의 아버지 중년(장용 분)이 이를 알고 속상해하면서 극적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순과 금식이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오붓하게 여행을 하며 모처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예고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재순 역의 유선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모두 걷어낸 것처럼 환하게 미소 지으며 아이들과 불꽃놀이를 하고 있고, 금식 역의 최대철은 본의 아니게 지금의 아내에게 소홀했던 점을 보상하듯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런데, 금식이 초롱(박서연 분), 다롱만 데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스틸도 함께 공개되면서, 왠지 모를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다 같이 불꽃놀이를 할 때는 즐거워하던 초롱이 아빠 금식 앞에서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통해, 재순이 느끼는 행복감이 오래 가지 못할 것임을 암시하며 흥미를 유발했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엄마 노릇을 하는 다해와 가정을 지키려는 재순 간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면서, 극적인 재미와 함께 이혼과 재혼이 가져오는 온갖 난제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이혼과 재혼 비중이 높아지는 시점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돌과 갑순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는 주말 드라마로, 공감 100% 유쾌한 리얼 드라마를 지향한다. narusi@sportschosun.com